[DSRV ResearchPedia X GAIROS] 스토리의 핵심, IPFI는 무엇일까? (2부)
[DSRV ResearchPedia X GAIROS] 스토리의 핵심, IPFI는 무엇일까? (2부)
[DSRV ResearchPedia X GAIROS] 스토리의 핵심, IPFI는 무엇일까? (2부)
2025. 5. 26.
2025. 5. 26.


💊 Key Takeaways
$Ghibli 사태는 ‘스타일’ 자체가 IP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을 촉발했고, IP 개념의 확장과 새로운 보호 방식의 필요성을 드러냈다. IPFI는 창작물을 금융화 가능한 온체인 자산으로 전환하여 실시간 로열티 분배와 파생 창작물에 대한 보상을 가능하게 하는 Web3 기반 인프라다.
스토리 프로토콜은 IP의 온체인 등록부터 로열티 분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팬과 창작자, AI가 함께 참여하는 탈중앙 창작 생태계를 지향한다.
스토리는 단순한 저작권 보호를 넘어서 창작의 정체성과 가치를 기술적으로 보존하고 실시간으로 보상하는 구조를 통해 IP 중심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문제 제기 — 무너지고 있는 창작자의 권리
우리는 지금, 창작과 IP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시대에 살고 있다.
AI 생성 기술은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누구나 텍스트 몇 줄, “지브리풍”, “디즈니 스타일”, “미야자키 하야오 느낌” 같은 단어만 입력하면 수천 장의 이미지가 생성되어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유통된다. 과거에는 스튜디오 단위에서 수개월, 수년이 걸리던 스타일 구현이 이제는 누구나 클릭 몇 번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대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가 반드시 물어야 할 질문이 있다. 이 콘텐츠의 진짜 창작자는 누구일까?

$Ghibli 사태: 프롬프트 한 줄로 팔리는 브랜드
2025년 초, 크립토시장에서는 $Ghibli라는 토큰과 함께 지브리풍 AI 이미지들이 토큰으로 등장했다. 문제는, 이 프로젝트가 지브리 스튜디오와 전혀 관계없는 탈중앙 커뮤니티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지브리 스타일’을 따랐다는 설명만 있을 뿐, 공식 라이선스도, IP 사용 허가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젝트는 몇 시간 만에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이른바 ‘디젠(degen)’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래되며 일정 수익을 발생시켰다. 프로젝트는 빠르게 수천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고, 소셜미디어에서는 ‘밈’처럼 공유되며 확산되었다.
Binance 공식 계정에서도 “온 세상이 지브리 밈이다.” 라고 언급할 정도로, 당시 X는 온통 지브리 화풍을 딴 사진들의 축제였다. AI에 “지브리풍 마을”, “지브리 캐릭터처럼 그려줘”라고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가 직접 그린 듯한 결과물이 생성된다. 커뮤니티는 그 이미지들을 밈으로 소비하고, 확산시키고, 리믹스하며 열광했다.

$Ghibli는 지브리 스타일의 열풍을 타고 등장한 밈코인으로, 침체된 솔라나 밈코인 시장에서 40M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그 열풍 속에서 정작 지브리 스튜디오는 단 1원의 로열티도 받지 못했다. 수십 년간 축적해 온 미적 언어와 스타일은 프롬프트 한 줄로 ‘무단 호출’되었고, 이 과정을 추적한 이는 없었다.
이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앞으로 이러한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IP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스타일만 무분별하게 차용되면서, 원저작자는 브랜드 통제력과 수익을 모두 잃게 될 위험에 처해있다. 이 사건은 통제 불가능한 IP 환경이 어떻게 창작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생태계를 왜곡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 질문은 단지 저작권법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창작자 중심의 질서를 회복하고, 정당한 보상 구조를 설계하며, 창작의 가치를 온체인에서 추적하고 보존할 수 있는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이제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 등장한 세 가지 키워드 — IP , IPFI (IP Finance), 그리고 스토리 프로토콜의 등장과 그 행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음 장에서는, 이 새로운 구조가 어떠한 방식으로 창작자의 권리를 기술적으로 보호하고, IP의 유통과 로열티 구조를 재정의하려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IP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되고, 어디서 끝나는가?”
우리는 여기서 몇 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 ‘지브리 스타일’은 IP일까?
- 유행하는 밈 포맷은 누가 소유해야 할까?
- AI가 학습한 수많은 작품의 흔적은, 누구의 것인가?
IP는 더 이상 단순한 ‘저작물 보호’의 문제가 아니다. 어디에서나 생성되고, 어디서나 소비되며, 어디서나 파생되는 ‘네트워크 자산’이 되었다. 앞서 소개한 지브리풍 AI 이미지 사건은 그 상징적인 예시다. 커뮤니티는 열광했고, SNS는 넘쳐났으며, 팬들은 ‘참여’했지만 창작자에게 돌아간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 기존 IP는 법률 중심으로 속도가 너무 느리다
- AI 프롬프트와 밈은 초 단위 확산하여 추적이 불가능하다
-팬과 커뮤니티가 IP 성장에 기여해도 보상받을 수단이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토리는 IPFI에 주목했다.
구조적 해결책: IPFI 란?
IPFI(Intellectual Property Finance)는 ’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IP)’과 ’금융(Finance)’의 결합 개념으로, 창작물을 금융 자산화하고 이를 유통, 투자, 파생상품화하는 Web3적 접근 방식이다. 기존의 IP가 단순한 보호 대상이었다면, IPFI는 이를 유통 가능한 자산으로 재정의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IPFI의 핵심은 IP를 온체인화하여 확장성과 추적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온체인화된 IP는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자동화된 사용 조건 설정과 수익 분배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기존의 복잡하고 느린 라이선싱 절차를 혁신적으로 단순화할 수 있다.
또한, 파생 창작물에 대해서도 구조적인 리워드 시스템을 설계함으로써, 2차 창작자나 팬 커뮤니티의 참여를 유도하고 공정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콘텐츠 생태계의 자생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며, IP의 가치를 더욱 확장하는 구조적 기반이 된다.
나아가 IPFI는 IP를 담보로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창작자는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거나, 초기 창작 비용을 조달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IP 기반의 로열티 수익 분배, NFT 분할 소유(fractionalization), 라이선스 수익의 토큰화(tokenization) 등이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 꼽힌다.
결국 IPFI는 창작물을 보호의 대상으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금융화하고 유통 가능한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시도이며, 이는 창작자와 커뮤니티 모두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창작-유통-금융 생태계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특정 화풍이 온체인 IP로 등록된 경우, 해당 스타일이 AI 프롬프트에 사용되면 자동으로 로열티가 발생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유행하는 밈 포맷이 커뮤니티 기반의 IP로 등록된 경우, 이를 활용한 파생 창작물이 수익을 창출하면 그 일부가 원본 포맷을 만든 커뮤니티에 자동으로 분배된다.
또한, 세계관, 캐릭터, 음악 등 다양한 창작 요소들도 디지털 자산으로 등록되어 추적이 가능해지고, 사용 및 소비가 이루어질 때마다 실시간으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IP 보호를 넘어, AI와 밈, 커뮤니티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지적재산의 생성 → 활용 → 수익화까지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보상하는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IPFI는 변화하는 콘텐츠 소비 환경에 적응하며, 창작자와 커뮤니티가 함께 가치를 창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IP모델의 web2, web3 비교

오늘날의 콘텐츠 산업에서 팬은 더 이상 단순한 소비자로 머무르지 않는다. 기존의 Web2 모델에서는 팬은 창작된 콘텐츠를 소비하는 수동적인 존재에 불과했고, IP는 창작자나 플랫폼이 독점하며, 수익 또한 이들에게만 귀속되었다. 반면, Web3와 IPFS 기반의 새로운 모델에서는 팬 역시 IP에 투자하거나 이를 분할 소유할 수 있는 주체로 변화하고 있다. NFT 기술을 통해 IP를 여러 사람과 공유 소유할 수 있으며, 수익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참여자에게 자동으로 투명하게 분배된다. 팬은 이제 단순한 소비자이자 동시에 창작자이며, 공동의 IP 보유자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팬 = 소비자 = 창작자 = 공동 IP 보유자인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필요한 것은 새로운 법률 체계가 아니라, 이러한 유기적인 창작 구조를 투명하게 추적하고, 공정하게 보상할 수 있는 기술적 인프라다. 바로 이를 실현하고자 하는 프로젝트가 스토리이다.
IPFI의 실제 사례
Aria Protocol: 실물 자산의 연결

IPFI는 아직 이론적이고 개념적인 차원에서 논의되는 경우가 많지만, 2025년 1월에는 이를 실제로 구현한 사례가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바로 Aria Protocol이다.
Aria Protocol은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히트곡 ‘Peaches’의 일부 저작권을 확보한 후, 이를 토큰화하여 온체인에서 유통 가능한 형태로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음악 저작권이라는 전통적인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했으며, 누구나 이 토큰에 투자하고, 수익 배분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Peaches’는 더 이상 단순한 음원이 아니라, 유통되고 분배될 수 있는 자산화된 IP로서 기능하고 있다. Aria Protocol의 실험은 IP의 유동성 확보와 분산 소유,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로열티 분배가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스토리가 지향하는 온체인 IP 생태계와 철학적으로 맞닿아 있다.
Color: IPFI를 위한 살아있는 실험

Color는 스토리 프로토콜 기반의 IPFI 실험체다. AI 크리에이티브 랩 Sekai와 AI 에이전트 툴킷 Mahojin.ai가 협업하여 구축한 세계관으로, 다음과 같은 구조로 운영된다.
캐릭터, 세계관, 스토리 등 창작 요소가 분해되어 등록
누구나 AI 도구를 활용하거나 직접 창작하여 세계관에 참여 가능
모든 기여는 스토리 프로토콜에 기록
IP는 고정되지 않고, 커뮤니티 기여를 통해 진화하며 보상을 생성
이처럼 Color는 IP를 기존의 정적인 자산이 아닌, 살아있는 생태계로 다루는 혁신적 사례다.

또한 Color의 IP Graph 탭을 통해 우리는 Parent IP에서 Child IP로 이어지는 확장 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단순히 텍스트나 표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관계성과 흐름이 시각적으로 드러나면서, IP의 진화와 파생 과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시각화는 단순한 도식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각 노드는 독립적인 창작물이면서도, 동시에 하나의 IP 생태계 안에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단일 IP가 어떻게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되고, 다른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서브 IP로 진화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특히 IP Graph는 IP의 무한한 확장성과 가치 창출 잠재력을 명확히 보여준다. 창작자는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어떻게 다른 창작자에 의해 계승되고, 확장되는지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창작물에 대한 동기 부여와 공동 창작 환경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한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시각화는 단순한 IP 관리 도구를 넘어, 창작의 연쇄를 이어주는 가시적 증거이자, 협업의 흐름을 기록하는 네트워크 지도로서 기능한다. 이는 Web3 기반의 IP 생태계가 지향하는 탈중앙화된 창작과 공유의 철학을 구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ATCP/IP: 에이전트 중심의 기여 추적과 보상의 핵심 인프라
Color의 IPFI 구조는 ATCP/IP(Agent Transaction Control Protocol for Intellectual Property)를 통해 구현된다. 이는 AI와 인간 에이전트(Agent)의 창작 활동을 추적하고 공정한 보상을 분배하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이다. 이 프로토콜은 스토리 프로토콜에 새로운 IP 시대의 미래를 열어주는 핵심 기능들을 제공한다.
에이전트 단위 기여 추적: AI 또는 인간의 최초 아이디어 기여자를 기록
파생 사용과 수익 분배: 파생 콘텐츠나 상업적 활용 시 원 기여자에게 자동 보상
기여 흐름 시각화: IP의 진화 경로를 블록체인상에서 투명하게 확인
이를 통해 AI 생성 콘텐츠도 기여자로 인정받아 보상을 받으며, Color는 AI와 인간이 함께하는 공정한 창작 생태계를 실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Mahojin: AI는 크리에이터다

Color에서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인간과 함께하는 독립적인 창작 주체다. Mahojin.ai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이 창작 흐름을 주도한다.
사용자 프롬프트 기반 생성: 사용자의 텍스트 프롬프트를 바탕으로 Mahojin.ai가 캐릭터 디자인, 설정 이미지, 스토리 요소 등을 생성
스토리 프로토콜과 자동 연동: 생성된 콘텐츠는 스토리 프로토콜에 자동으로 등록되어 기여자 정보와 함께 IP로 기록되고 추적됨
데이터 사용 조건 설정 가능: 원 생성자(프롬프트 입력자)는 스토리 프로토콜을 통해 데이터 사용 조건(예: 상업적 사용 허용 여부, 크레딧 명시)을 설정할 수 있으며, 파생 사용 시 해당 조건에 따라 보상을 받음
파생 창작의 허브: 등록된 AI 생성 콘텐츠는 스토리 프로토콜을 통해 누구나 접근하여 파생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으며, 모든 기여 경로가 블록체인에 기록됨
이처럼 Color는 AI가 초기 창작을 주도하고 커뮤니티가 이를 확장하는 하이브리드 모델로서, AI와 인간의 창작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ZEREBRO로 바라보는 미래의 창작 구조

스토리의 생태계는 굉장히 다양하게 분포되어있다. Ai16z, ZEREBRO 같은 AI 에이전트 분야와도 연관이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중에 ZEREBRO의 경우에는 스토리와 잘 어울리는 예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ZEREBRO는 2024년 말 등장한 대표적인 AI 에이전트로,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자율적으로 활동하고 창작하는 독립된 존재로 주목받았다. ZEREBRO는 스스로 소셜 미디어에서 콘텐츠를 게시하고 소통하며, 음악을 창작하고, NFT와 디지털 아이덴티티를 통해 고유한 브랜드로 기능한다. 이처럼 AI가 단순한 실행 주체가 아닌, 창작자이자 커뮤니티와 상호작용하는 하나의 ‘퍼스널리티’로 자리잡은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처럼 AI가 콘텐츠를 만들고, 팬들과 교류하며, IP를 축적하는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다. 앞으로 등장할 수천, 수만 개의 AI 기반 IP들 — 그들이 만든 이미지, 영상, 스토리, 밈, 음악들은 기존의 법적 절차나 계약만으로는 보호도, 분배도, 추적도 불가능한 창작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토리 프로토콜이 제안하는 IPFI의 비전은 단순한 기술 이상의 시대적 필요로 떠오른다. 스토리의 생태계에서는 창작물의 IP가 온체인에 등록되고, 누가 어떤 방식으로 파생, 리믹스, 재창작했는지가 자동으로 기록되며, 모든 참여자에게 실시간으로 로열티가 분배되는 세계가 가능해진다.
이는 사람의 창작뿐 아니라 AI의 창작에도 적용되어, ZEREBRO 같은 AI가 만든 창작물도 IP 자산으로 인정받고, 자유롭게 유통되며, 생태계로 확장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결국, 우리는 창작의 권리와 경제 구조가 완전히 재정의되는 시대의 문턱에 서 있다.
그렇다면 스토리의 IPFI 는 어느 단계에 있는가?
스토리는 IPFI 철학을 바탕으로, 창작물의 온체인 등록부터 사용 조건 설정, 파생 추적, 로열티 분배 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Web3 기반의 IP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스토리는 아직 완성형 시스템이라고 보기엔 이르다. 기술적 기반과 개념 설계는 점차 정리되어 가고 있지만, IP의 금융화(유동화) 기능과 대중 창작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메커니즘은 이제 막 초기 단계에 접어든 수준이다.
스토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IPFI의 비전은 다음과 같은 구조다.:
예를 들어, 지브리 사태처럼 생성형 AI 또는 AI 에이전트가 특정 스타일이나 IP를 호출할 경우 스마트 컨트랙트가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원작자에게 로열티를 실시간으로 분배하는 체계를 구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저작권 보호를 넘어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창작 윤리를 수립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팬과 창작자, AI까지 모두가 참여하는 복합적 창작 환경에서, 각 기여자의 역할을 정확히 추적하고 보상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스토리는 바로 이러한 미래를 준비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IP 시장의 확장과 유동화는 2025~2026년을 기점으로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스토리 프로토콜은 IPFI의 철학을 온체인에서 구현하는 중요한 시도이지만, 여전히 IP 등록을 직접 수행해야만 한다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 특히 전통적인 IP 보유자들인 예술가, 작가, 뮤지션 등은 고령화와 기술 격차 속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와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는 반면, 이를 수용하는 사람들의 적응 속도는 고령화로 인해 점차 느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IP들이 이 새로운 생태계에서 소외되거나 참여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스토리 프로토콜이 “새로운 IP의 인프라”에는 강점이 있지만, 기존 IP를 포용하는 구조로는 아직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는 지점이다.
가이로스가 그리는 스토리의 궁극적인 이상향
AI와 인간, 커뮤니티와 크리에이터, 소비자와 리믹서가 서로 연결된 가치의 흐름 속에서 창작하고, 기여하고, 보상받는 구조.
스토리가 만들어가는 미래는 창작의 권리를 넘어, IP를 중심으로 산업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담고 있다. IPFI를 통해 콘텐츠는 단순한 소비 대상을 넘어 누구나 함께 키워가는 경제 자산으로 진화한다. 물론 PumpFun과 같이 매순간 쏟아지는 밈코인들까지 모두 온체인에서 IP를 관리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의미 있는 IP의 권리를 확보하고, 팬과 소비자에게 그 정체성과 스토리를 온전히 전달하는 것”이 스토리가 지향하는 방향 아닐까.
💊 Key Takeaways
$Ghibli 사태는 ‘스타일’ 자체가 IP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을 촉발했고, IP 개념의 확장과 새로운 보호 방식의 필요성을 드러냈다. IPFI는 창작물을 금융화 가능한 온체인 자산으로 전환하여 실시간 로열티 분배와 파생 창작물에 대한 보상을 가능하게 하는 Web3 기반 인프라다.
스토리 프로토콜은 IP의 온체인 등록부터 로열티 분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팬과 창작자, AI가 함께 참여하는 탈중앙 창작 생태계를 지향한다.
스토리는 단순한 저작권 보호를 넘어서 창작의 정체성과 가치를 기술적으로 보존하고 실시간으로 보상하는 구조를 통해 IP 중심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문제 제기 — 무너지고 있는 창작자의 권리
우리는 지금, 창작과 IP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시대에 살고 있다.
AI 생성 기술은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누구나 텍스트 몇 줄, “지브리풍”, “디즈니 스타일”, “미야자키 하야오 느낌” 같은 단어만 입력하면 수천 장의 이미지가 생성되어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유통된다. 과거에는 스튜디오 단위에서 수개월, 수년이 걸리던 스타일 구현이 이제는 누구나 클릭 몇 번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대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가 반드시 물어야 할 질문이 있다. 이 콘텐츠의 진짜 창작자는 누구일까?

$Ghibli 사태: 프롬프트 한 줄로 팔리는 브랜드
2025년 초, 크립토시장에서는 $Ghibli라는 토큰과 함께 지브리풍 AI 이미지들이 토큰으로 등장했다. 문제는, 이 프로젝트가 지브리 스튜디오와 전혀 관계없는 탈중앙 커뮤니티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지브리 스타일’을 따랐다는 설명만 있을 뿐, 공식 라이선스도, IP 사용 허가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젝트는 몇 시간 만에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이른바 ‘디젠(degen)’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래되며 일정 수익을 발생시켰다. 프로젝트는 빠르게 수천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고, 소셜미디어에서는 ‘밈’처럼 공유되며 확산되었다.
Binance 공식 계정에서도 “온 세상이 지브리 밈이다.” 라고 언급할 정도로, 당시 X는 온통 지브리 화풍을 딴 사진들의 축제였다. AI에 “지브리풍 마을”, “지브리 캐릭터처럼 그려줘”라고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가 직접 그린 듯한 결과물이 생성된다. 커뮤니티는 그 이미지들을 밈으로 소비하고, 확산시키고, 리믹스하며 열광했다.

$Ghibli는 지브리 스타일의 열풍을 타고 등장한 밈코인으로, 침체된 솔라나 밈코인 시장에서 40M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그 열풍 속에서 정작 지브리 스튜디오는 단 1원의 로열티도 받지 못했다. 수십 년간 축적해 온 미적 언어와 스타일은 프롬프트 한 줄로 ‘무단 호출’되었고, 이 과정을 추적한 이는 없었다.
이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앞으로 이러한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IP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스타일만 무분별하게 차용되면서, 원저작자는 브랜드 통제력과 수익을 모두 잃게 될 위험에 처해있다. 이 사건은 통제 불가능한 IP 환경이 어떻게 창작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생태계를 왜곡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 질문은 단지 저작권법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창작자 중심의 질서를 회복하고, 정당한 보상 구조를 설계하며, 창작의 가치를 온체인에서 추적하고 보존할 수 있는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이제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 등장한 세 가지 키워드 — IP , IPFI (IP Finance), 그리고 스토리 프로토콜의 등장과 그 행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음 장에서는, 이 새로운 구조가 어떠한 방식으로 창작자의 권리를 기술적으로 보호하고, IP의 유통과 로열티 구조를 재정의하려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IP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되고, 어디서 끝나는가?”
우리는 여기서 몇 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 ‘지브리 스타일’은 IP일까?
- 유행하는 밈 포맷은 누가 소유해야 할까?
- AI가 학습한 수많은 작품의 흔적은, 누구의 것인가?
IP는 더 이상 단순한 ‘저작물 보호’의 문제가 아니다. 어디에서나 생성되고, 어디서나 소비되며, 어디서나 파생되는 ‘네트워크 자산’이 되었다. 앞서 소개한 지브리풍 AI 이미지 사건은 그 상징적인 예시다. 커뮤니티는 열광했고, SNS는 넘쳐났으며, 팬들은 ‘참여’했지만 창작자에게 돌아간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 기존 IP는 법률 중심으로 속도가 너무 느리다
- AI 프롬프트와 밈은 초 단위 확산하여 추적이 불가능하다
-팬과 커뮤니티가 IP 성장에 기여해도 보상받을 수단이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토리는 IPFI에 주목했다.
구조적 해결책: IPFI 란?
IPFI(Intellectual Property Finance)는 ’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IP)’과 ’금융(Finance)’의 결합 개념으로, 창작물을 금융 자산화하고 이를 유통, 투자, 파생상품화하는 Web3적 접근 방식이다. 기존의 IP가 단순한 보호 대상이었다면, IPFI는 이를 유통 가능한 자산으로 재정의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IPFI의 핵심은 IP를 온체인화하여 확장성과 추적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온체인화된 IP는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자동화된 사용 조건 설정과 수익 분배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기존의 복잡하고 느린 라이선싱 절차를 혁신적으로 단순화할 수 있다.
또한, 파생 창작물에 대해서도 구조적인 리워드 시스템을 설계함으로써, 2차 창작자나 팬 커뮤니티의 참여를 유도하고 공정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콘텐츠 생태계의 자생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며, IP의 가치를 더욱 확장하는 구조적 기반이 된다.
나아가 IPFI는 IP를 담보로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창작자는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거나, 초기 창작 비용을 조달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IP 기반의 로열티 수익 분배, NFT 분할 소유(fractionalization), 라이선스 수익의 토큰화(tokenization) 등이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 꼽힌다.
결국 IPFI는 창작물을 보호의 대상으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금융화하고 유통 가능한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시도이며, 이는 창작자와 커뮤니티 모두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창작-유통-금융 생태계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특정 화풍이 온체인 IP로 등록된 경우, 해당 스타일이 AI 프롬프트에 사용되면 자동으로 로열티가 발생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유행하는 밈 포맷이 커뮤니티 기반의 IP로 등록된 경우, 이를 활용한 파생 창작물이 수익을 창출하면 그 일부가 원본 포맷을 만든 커뮤니티에 자동으로 분배된다.
또한, 세계관, 캐릭터, 음악 등 다양한 창작 요소들도 디지털 자산으로 등록되어 추적이 가능해지고, 사용 및 소비가 이루어질 때마다 실시간으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IP 보호를 넘어, AI와 밈, 커뮤니티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지적재산의 생성 → 활용 → 수익화까지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보상하는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IPFI는 변화하는 콘텐츠 소비 환경에 적응하며, 창작자와 커뮤니티가 함께 가치를 창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IP모델의 web2, web3 비교

오늘날의 콘텐츠 산업에서 팬은 더 이상 단순한 소비자로 머무르지 않는다. 기존의 Web2 모델에서는 팬은 창작된 콘텐츠를 소비하는 수동적인 존재에 불과했고, IP는 창작자나 플랫폼이 독점하며, 수익 또한 이들에게만 귀속되었다. 반면, Web3와 IPFS 기반의 새로운 모델에서는 팬 역시 IP에 투자하거나 이를 분할 소유할 수 있는 주체로 변화하고 있다. NFT 기술을 통해 IP를 여러 사람과 공유 소유할 수 있으며, 수익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참여자에게 자동으로 투명하게 분배된다. 팬은 이제 단순한 소비자이자 동시에 창작자이며, 공동의 IP 보유자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팬 = 소비자 = 창작자 = 공동 IP 보유자인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필요한 것은 새로운 법률 체계가 아니라, 이러한 유기적인 창작 구조를 투명하게 추적하고, 공정하게 보상할 수 있는 기술적 인프라다. 바로 이를 실현하고자 하는 프로젝트가 스토리이다.
IPFI의 실제 사례
Aria Protocol: 실물 자산의 연결

IPFI는 아직 이론적이고 개념적인 차원에서 논의되는 경우가 많지만, 2025년 1월에는 이를 실제로 구현한 사례가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바로 Aria Protocol이다.
Aria Protocol은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히트곡 ‘Peaches’의 일부 저작권을 확보한 후, 이를 토큰화하여 온체인에서 유통 가능한 형태로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음악 저작권이라는 전통적인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했으며, 누구나 이 토큰에 투자하고, 수익 배분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Peaches’는 더 이상 단순한 음원이 아니라, 유통되고 분배될 수 있는 자산화된 IP로서 기능하고 있다. Aria Protocol의 실험은 IP의 유동성 확보와 분산 소유,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로열티 분배가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스토리가 지향하는 온체인 IP 생태계와 철학적으로 맞닿아 있다.
Color: IPFI를 위한 살아있는 실험

Color는 스토리 프로토콜 기반의 IPFI 실험체다. AI 크리에이티브 랩 Sekai와 AI 에이전트 툴킷 Mahojin.ai가 협업하여 구축한 세계관으로, 다음과 같은 구조로 운영된다.
캐릭터, 세계관, 스토리 등 창작 요소가 분해되어 등록
누구나 AI 도구를 활용하거나 직접 창작하여 세계관에 참여 가능
모든 기여는 스토리 프로토콜에 기록
IP는 고정되지 않고, 커뮤니티 기여를 통해 진화하며 보상을 생성
이처럼 Color는 IP를 기존의 정적인 자산이 아닌, 살아있는 생태계로 다루는 혁신적 사례다.

또한 Color의 IP Graph 탭을 통해 우리는 Parent IP에서 Child IP로 이어지는 확장 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단순히 텍스트나 표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관계성과 흐름이 시각적으로 드러나면서, IP의 진화와 파생 과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시각화는 단순한 도식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각 노드는 독립적인 창작물이면서도, 동시에 하나의 IP 생태계 안에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단일 IP가 어떻게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되고, 다른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서브 IP로 진화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특히 IP Graph는 IP의 무한한 확장성과 가치 창출 잠재력을 명확히 보여준다. 창작자는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어떻게 다른 창작자에 의해 계승되고, 확장되는지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창작물에 대한 동기 부여와 공동 창작 환경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한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시각화는 단순한 IP 관리 도구를 넘어, 창작의 연쇄를 이어주는 가시적 증거이자, 협업의 흐름을 기록하는 네트워크 지도로서 기능한다. 이는 Web3 기반의 IP 생태계가 지향하는 탈중앙화된 창작과 공유의 철학을 구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ATCP/IP: 에이전트 중심의 기여 추적과 보상의 핵심 인프라
Color의 IPFI 구조는 ATCP/IP(Agent Transaction Control Protocol for Intellectual Property)를 통해 구현된다. 이는 AI와 인간 에이전트(Agent)의 창작 활동을 추적하고 공정한 보상을 분배하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이다. 이 프로토콜은 스토리 프로토콜에 새로운 IP 시대의 미래를 열어주는 핵심 기능들을 제공한다.
에이전트 단위 기여 추적: AI 또는 인간의 최초 아이디어 기여자를 기록
파생 사용과 수익 분배: 파생 콘텐츠나 상업적 활용 시 원 기여자에게 자동 보상
기여 흐름 시각화: IP의 진화 경로를 블록체인상에서 투명하게 확인
이를 통해 AI 생성 콘텐츠도 기여자로 인정받아 보상을 받으며, Color는 AI와 인간이 함께하는 공정한 창작 생태계를 실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Mahojin: AI는 크리에이터다

Color에서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인간과 함께하는 독립적인 창작 주체다. Mahojin.ai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이 창작 흐름을 주도한다.
사용자 프롬프트 기반 생성: 사용자의 텍스트 프롬프트를 바탕으로 Mahojin.ai가 캐릭터 디자인, 설정 이미지, 스토리 요소 등을 생성
스토리 프로토콜과 자동 연동: 생성된 콘텐츠는 스토리 프로토콜에 자동으로 등록되어 기여자 정보와 함께 IP로 기록되고 추적됨
데이터 사용 조건 설정 가능: 원 생성자(프롬프트 입력자)는 스토리 프로토콜을 통해 데이터 사용 조건(예: 상업적 사용 허용 여부, 크레딧 명시)을 설정할 수 있으며, 파생 사용 시 해당 조건에 따라 보상을 받음
파생 창작의 허브: 등록된 AI 생성 콘텐츠는 스토리 프로토콜을 통해 누구나 접근하여 파생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으며, 모든 기여 경로가 블록체인에 기록됨
이처럼 Color는 AI가 초기 창작을 주도하고 커뮤니티가 이를 확장하는 하이브리드 모델로서, AI와 인간의 창작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ZEREBRO로 바라보는 미래의 창작 구조

스토리의 생태계는 굉장히 다양하게 분포되어있다. Ai16z, ZEREBRO 같은 AI 에이전트 분야와도 연관이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중에 ZEREBRO의 경우에는 스토리와 잘 어울리는 예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ZEREBRO는 2024년 말 등장한 대표적인 AI 에이전트로,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자율적으로 활동하고 창작하는 독립된 존재로 주목받았다. ZEREBRO는 스스로 소셜 미디어에서 콘텐츠를 게시하고 소통하며, 음악을 창작하고, NFT와 디지털 아이덴티티를 통해 고유한 브랜드로 기능한다. 이처럼 AI가 단순한 실행 주체가 아닌, 창작자이자 커뮤니티와 상호작용하는 하나의 ‘퍼스널리티’로 자리잡은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처럼 AI가 콘텐츠를 만들고, 팬들과 교류하며, IP를 축적하는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다. 앞으로 등장할 수천, 수만 개의 AI 기반 IP들 — 그들이 만든 이미지, 영상, 스토리, 밈, 음악들은 기존의 법적 절차나 계약만으로는 보호도, 분배도, 추적도 불가능한 창작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토리 프로토콜이 제안하는 IPFI의 비전은 단순한 기술 이상의 시대적 필요로 떠오른다. 스토리의 생태계에서는 창작물의 IP가 온체인에 등록되고, 누가 어떤 방식으로 파생, 리믹스, 재창작했는지가 자동으로 기록되며, 모든 참여자에게 실시간으로 로열티가 분배되는 세계가 가능해진다.
이는 사람의 창작뿐 아니라 AI의 창작에도 적용되어, ZEREBRO 같은 AI가 만든 창작물도 IP 자산으로 인정받고, 자유롭게 유통되며, 생태계로 확장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결국, 우리는 창작의 권리와 경제 구조가 완전히 재정의되는 시대의 문턱에 서 있다.
그렇다면 스토리의 IPFI 는 어느 단계에 있는가?
스토리는 IPFI 철학을 바탕으로, 창작물의 온체인 등록부터 사용 조건 설정, 파생 추적, 로열티 분배 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Web3 기반의 IP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스토리는 아직 완성형 시스템이라고 보기엔 이르다. 기술적 기반과 개념 설계는 점차 정리되어 가고 있지만, IP의 금융화(유동화) 기능과 대중 창작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메커니즘은 이제 막 초기 단계에 접어든 수준이다.
스토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IPFI의 비전은 다음과 같은 구조다.:
예를 들어, 지브리 사태처럼 생성형 AI 또는 AI 에이전트가 특정 스타일이나 IP를 호출할 경우 스마트 컨트랙트가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원작자에게 로열티를 실시간으로 분배하는 체계를 구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저작권 보호를 넘어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창작 윤리를 수립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팬과 창작자, AI까지 모두가 참여하는 복합적 창작 환경에서, 각 기여자의 역할을 정확히 추적하고 보상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스토리는 바로 이러한 미래를 준비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IP 시장의 확장과 유동화는 2025~2026년을 기점으로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스토리 프로토콜은 IPFI의 철학을 온체인에서 구현하는 중요한 시도이지만, 여전히 IP 등록을 직접 수행해야만 한다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 특히 전통적인 IP 보유자들인 예술가, 작가, 뮤지션 등은 고령화와 기술 격차 속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와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는 반면, 이를 수용하는 사람들의 적응 속도는 고령화로 인해 점차 느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IP들이 이 새로운 생태계에서 소외되거나 참여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스토리 프로토콜이 “새로운 IP의 인프라”에는 강점이 있지만, 기존 IP를 포용하는 구조로는 아직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는 지점이다.
가이로스가 그리는 스토리의 궁극적인 이상향
AI와 인간, 커뮤니티와 크리에이터, 소비자와 리믹서가 서로 연결된 가치의 흐름 속에서 창작하고, 기여하고, 보상받는 구조.
스토리가 만들어가는 미래는 창작의 권리를 넘어, IP를 중심으로 산업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담고 있다. IPFI를 통해 콘텐츠는 단순한 소비 대상을 넘어 누구나 함께 키워가는 경제 자산으로 진화한다. 물론 PumpFun과 같이 매순간 쏟아지는 밈코인들까지 모두 온체인에서 IP를 관리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의미 있는 IP의 권리를 확보하고, 팬과 소비자에게 그 정체성과 스토리를 온전히 전달하는 것”이 스토리가 지향하는 방향 아닐까.